지금 떠나도 좋은 국내·해외 꽃 명소 8곳 – 5월 후반부터 여름까지 이어지는 꽃 여행
1. 꽃을 따라 떠나는 여행, 왜 특별할까요?
꽃 여행은 봄에만 가능한 게 아닙니다.
5월 중순 이후부터 여름까지, 오히려 더 여유롭게 꽃을 즐길 수 있는 시기가 시작됩니다.
붐비지 않는 풍경, 초여름 바람, 그리고 계절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꽃들.
지금 떠나도 늦지 않은 국내외 꽃 명소 8곳을 정리해드립니다.
수국, 라벤더, 장미, 야생화까지, 여행 욕구를 자극할 준비가 되셨나요?
2. 국내 꽃 명소 추천 TOP 4
2.1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& 수국 산책로
- 위치: 전남 담양
- 시기: 5월 말 ~ 6월 말
담양은 메타세쿼이아길로 유명하지만, 이 시기엔 수국이 조용히 꽃길을 장식합니다.
죽녹원 근처, 관방제림 인근에 흐드러진 수국 군락이 조성돼 있고,
한적한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꽃과 나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힐링에 제격입니다.
여행팁: 죽녹원-메타세쿼이아길-수국길을 도보 동선으로 연결하면 하루가 꽉 찹니다.
제가 담양을 찾았을 땐 6월 초, 막 수국이 활짝 피기 시작한 시기였어요.
죽녹원을 지나 관방제림 인근에 이르자, 진한 보랏빛 수국이 줄지어 반겨주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.
2.2 제주 하귀리 수국길
- 위치: 제주 애월읍 하귀리
- 시기: 6월 초 ~ 6월 말
제주도에서 수국은 여름을 알리는 꽃입니다.
하귀리 마을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국 담벼락이 이어지고,
드라이브 도중에도 예쁜 포토존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.
피서보다 이른 시기, 6월의 제주를 수국으로 즐겨보세요.
여행팁: 도로 주차가 어려우므로 도보 여행 추천. 주변 카페들과 연계해 여행 동선 구성!
2.3 인천대공원 장미원
- 위치: 인천 남동구
- 시기: 5월 중순 ~ 6월 초
장미는 5~6월의 여왕입니다.
서울 근교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인천대공원은 넓은 장미정원을 갖추고 있으며
붉은 장미부터 흰색, 노란색까지 품종별로 정돈된 정원 구조가 시각적 만족도를 높입니다.
여행팁: 조조 방문으로 인파 피하기. DSLR 촬영 명소로도 인기.
2.4 태안 천리포수목원
- 위치: 충남 태안
- 시기: 5월 말 ~ 7월 초
봄 튤립축제 이후 조용해진 태안에서는 천리포수목원이 진짜 꽃 명소입니다.
계절별 야생화가 테마별 정원에 피어나고, 라벤더, 백합, 수국 등도 순차 개화됩니다.
정원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, 덜 알려져 더 한적한 힐링 명소입니다.
여행팁: 온라인 사전예약 필수. 입장객 제한 있음.
3. 해외 꽃 명소 추천 TOP 4
3.1 일본 홋카이도 라벤더 (후라노)
- 위치: 후라노, 비에이
- 시기: 6월 하순 ~ 7월 말
라벤더는 홋카이도 여행의 상징입니다.
후라노 지역의 팜토미타 농장은 보라색 물결이 넘실대는 풍경으로 유명하며,
라벤더 아이스크림, 라벤더 향기 상품 등 오감이 즐거운 여행지입니다.
여행팁: 신치토세 공항 → 아사히카와 이동 후 렌터카 or 열차 추천
3.2 태국 치앙마이 열대 꽃길
- 위치: 치앙마이 올드타운 외곽, 님만해민
- 시기: 연중 가능, 5~6월은 특히 푸릇함 강조
태국은 열대성 기후로 인해 사계절 꽃을 볼 수 있습니다.
특히 5~6월은 우기 직전이라 푸르름과 열대 꽃들이 함께 피는 시기입니다.
도심 카페 거리나 사원 주변에서도 쉽게 꽃길을 만날 수 있어 감성 여행에 적합합니다.
여행팁: 도이수텝 사원 or 치앙마이 대학교 캠퍼스 주변 꽃길 산책 추천
치앙마이를 여행했을 때, 님만해민 거리의 감성 카페들을 걷는 것만으로도 꽃 여행이 되더군요.
사원 입구에 피어 있던 이름 모를 꽃들과 함께, 그 도시의 향기마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.
3.3 프랑스 프로방스 라벤더 밭
- 위치: 발랑솔, 세낭크 수도원 인근
- 시기: 6월 중순 ~ 7월 말
유럽의 꽃 여행 하면 단연 이곳.
보라색 라벤더가 지평선 끝까지 이어지는 풍경은 인생 버킷리스트로 손색없습니다.
중세 수도원과 라벤더 밭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은 프랑스 특유의 우아함을 담고 있습니다.
여행팁: 니스 or 마르세유에서 차량 이동 or 현지투어 활용
3.4 스위스 루체른 고산야생화
- 위치: 리기산, 필라투스산 등
- 시기: 6월 ~ 7월
알프스 고산지대에는 6월이 되어야 눈이 녹고,
그 순간부터 산비탈에 고산야생화가 만개합니다.
짙은 푸른 하늘 아래 피어난 붉은, 노란, 하얀 야생화들은
다른 어떤 꽃 명소보다도 대자연의 감동을 안겨줍니다.
여행팁: 루체른에서 리기산 or 필라투스산 산악열차 이용
4. 꽃구경 여행을 더 즐겁게 만드는 팁
꽃이 있는 여행은 단순히 예쁜 풍경을 보는 것을 넘어서
그 순간을 더 오래, 더 생생하게 기억에 남게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.
아래의 작은 팁들로 여러분의 꽃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보세요.
📸 1) 시간대 선택이 풍경을 바꿉니다
- 이른 아침 or 해 질 무렵, 꽃의 색감이 가장 선명하게 담깁니다.
- 인파를 피하고 싶다면 오전 9시 이전 입장이 가장 이상적입니다.
- 햇빛이 강한 시간대(정오~2시)는 눈부시고 피로도가 커집니다.
🎒 2) 준비물 체크리스트
항목 | 이유 |
---|---|
모자 & 선글라스 | 자외선 차단 및 눈부심 방지 |
접이식 우산 | 꽃과 하늘 배경을 활용한 사진 소품도 가능 |
보조 배터리 | 사진 촬영 시 배터리 소모 많음 |
간단한 간식 & 물 | 외곽지역 방문 시 편의점 드물 수 있음 |
편한 운동화 | 장시간 걷기, 비포장 산책로 대비 |
📱 3) 여행 앱 & 도구 활용하기
- 플라워링크 (Flowerlink) – 국내 꽃 개화 시기 정보 제공
- Instagram / Pinterest – 실시간 꽃 명소 사진 참고
- KakaoMap / Naver지도 – 주차장, 입구 위치 확인
- Google Lens – 꽃 종류 실시간 인식 (알아보며 걷는 재미!)
💐 4) 사진보다 기억에 집중하기
꽃을 볼 땐 카메라를 잠시 내려놓는 용기도 필요합니다.
사진에 담기지 않는 향기, 바람, 그날의 기분은
오롯이 눈과 마음에 담을 때 더 오래 남습니다.
5. 마무리 – 계절보다 먼저 피는 여행
꽃은 우리에게 말합니다.
“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때”라고.
봄이 지나도, 여름이 다가와도
세상은 끊임없이 피고 또 피며
우리가 떠날 이유를 만들어줍니다.
이번 여행은 단지 꽃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,
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며,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.
국내든, 해외든
카메라 하나 없이도, 혼자라도
꽃 한 송이 앞에 설 수 있다면
그것만으로도 완벽한 여행이 됩니다.
지금이 아니면 또 놓쳐버릴 계절,
당신만의 꽃길 여행, 지금 떠나보세요.